[ms투데이] 춘천학연구소, 춘천인 증언록 ‘한국전쟁과 춘천’ 발간

한국전쟁과 춘천의 역사를 증언으로 기록한 책이 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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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가 발간한 춘천인 증언록 시리즈 첫 편인 ‘한국전쟁과 춘천’은 14명의 집필진과 25명의 증언자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중앙의 역사에 다려진 춘천 사람들의 기억을 발굴하고 이들의 구술 증언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춘천 사람들의 경험과 시각으로 춘천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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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사람들이 한국전쟁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으며 전쟁이 이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보고 한국전쟁이 춘천에 남긴 캠프페이지가 춘천에 끼친 영향, 전쟁 이후 도시를 다시 세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를 구술 증언을 통해 상세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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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이후 한국은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고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춘천도 변화를 거듭해왔다. 또한 오랜 기간 주둔했던 캠프페이지가 철수되면서 한국전쟁의 흔적은 더욱 찾기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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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오늘날 전쟁을 잊고 살 수 있는 것은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땅을 살아온 사람들의 수고와 땀의 결과이며 한국전쟁 당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했던 이들과 전쟁 후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이들이 만들어낸 삶의 결실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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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구 춘천학연구소장은 “현재 한국전쟁과 캠프페이지에 대한 기록을 증언해 줄 분들이 많이 생존해 있지 않으며 설사 이들이 찾더라도 기억 속 이야기를 증언할 분은 더더욱 많지 않다”며 “한시라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간절하고도 절박한 심정에서 이 작업을 진행했다”고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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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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